MBTI (by Agile 夜想)

“제니퍼~ 어제 우리 신규 프로덕트 관련해서 작업하던 마인드맵 다시 한번 열어볼래요?”
“네 대표님. 지금 띄울게요.”

“제니퍼! 어제 우리가 손익분기점 계산을 위한 항목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뽑다가 너무 늦어서 오늘 다시 하기로 하지 않았나요? 작업하던 부분은 어디가고 큰 가지들만 늘어났나요?”

“아… 그건 제가 생각하기 신규 프로덕트의 전체 컨셉을 먼저 구상해야 고정비나 변동비 항목을 생각해볼 수 있을거 같아서 제가 그 부분은 백업하고 일단 전체 컨셉 정리에 필요한 항목들을 오전에 마인드맵에 추가했습니다.”

“아…저런… 그렇군요. 전 반대로 생각했는데요. 지금의 주력 제품 판매 기준으로 일단 가능한 범위 내에서 예상 손익을 먼저 계산해보고 출시 후 1년 이내에 BEP를 맞출 수 있는 범위에서 제작 가능한 제품을 구상해보려고 했거든요.”

“아! 대표님 어제 힌트라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쩝!”
(아니 그럼 그렇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주던가… 내가 그걸 말 안해주면 어떻게 아냐고!)

어느 스타트업의 일상 중에서 by Gedwarp

업무를 하면서 이 사람은 참 생각과 행동이 나랑 많이 다르다고 느낀 적이 많지 않은가? 이런 부분이 실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얼마나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가?

Isabel Briggs Myers with her mother (Wikipedia)

1921년 캐서린 브리그스(좌측)는 그녀의 딸인 이사벨 마이어스(우측)가 대학에서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면서 그 두 사람의 성격 차이에 주목하게 되었다. 두 사람의 성격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딸은 INFP, 사위는 ISTJ로 I만 제외하면 완전히 반대인 성향) 이에 흥미를 느낀 두 모녀는 카를 융의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1939년 2차 세계 대전이 발발 하면서 남자들은 모두 전쟁터에 끌려가고, 집안에 남아 있는 여성들이 산업현장으로 대거 나와서 일 하게 되면서 여성들이 현장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본 캐서린과 이사벨은 성격을 파악해서 일을 하면 이런 문제에 처한 여성들을 돕고 현장의 일이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람의 선천적인 성향을 4가지 기질 16가지 세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게 되었고, 그녀들은 이 도구를 본인들의 이름을 따서 마이어스-브리그스의 유형지표 (MBTI: Myers-Briggs Type Indicator)라고 불렀다.

  • NT : 비전을 선호하는 사람 (생각이나 아이디어 자체가 새롭고 획기적이면 성공이다)
  • NF : 사람 사이에서 연결의 촉매가 되는 사람 (우리가 서로 화목하고 좋아하면 성공이다)
  • SP : 구체적이고 도전적인 사람 (도전과 모험이 있거나 재미가 있으면 성공이다)
  • SJ :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사람 (일정에 맞추어 결과가 나오는 것이 성공이다)

둘 다 심리학자도 아니었고 학교와 그다지 인연이 없었기에 공동 연구를 시작하고 10년 동안 카를 융을 포함한 학계에서 아무런 지지도 받지를 못했으나 10년 이상 꾸준히 연구를 거듭하면서 실험과 자료가 쌓여 1960년대에 이르러서야 그 가치를 비로소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MBTI Type (Wikipedia)


외향성(E)과 내향성(I) – 에너지를 어디에 쏟는가?

나를 활력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 다른 사람과의 교감인가? (E)
  • 혼자만의 사색인가? (I)

어디에 에너지를 집중하는가?

  • 여러 사람들과 여러가지 물건들로 북적거리는 외부 세계인가? (E)
  • 생각과 사색이 있는 내면의 세계인가? (I)

직관형(N)과 감각형(S) –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내가 신뢰하는 정보는 무엇인가?

  • 본능적인 직관인가? (N)
  • 내가 잘 알거나 직접 경험한 것인가? (S)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은 무엇인가?

  • 혁신적이고 이상적인 방법인가? (N)
  •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인가? (S)

감정형(F)과 사고형(T) – 무엇에 기반하여 결정을 내리는가?

의사결정 시 무엇이 더 중요한가?

  • 주변 상황에 대한 정서적인 고려가 중요한가? (F)
  •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사실이 중요한가? (T)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가?

  • 선의의 거짓말로 얼버무리는 것이 더 나은가? (F)
  • 마음의 상처를 주더라도 정직하게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더 나은가? (T)

인식형(P)과 판단형(J) –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얼마나 꼼꼼한가?

결정을 내리는 속도는 어떠한가?

  • 대부분의 결정을 빠르고 쉽게 내리는가? (P)
  • 결정하기 불안하고 걱정스러운가? (J)

무엇을 더 선호하는가?

  • 빠르게 결정하고 실행하면서 다듬는 것이 더 나은가? (P)
  • 가능한 많은 정보를 모으고 만약을 대비해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더 나은가? (J)


#관련해서 생각해볼 부분들

  • 사람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지 않고 정말 일관되게 한쪽 성향으로 행동하는가?
    – 실험 결과의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MBTI를 학계에서 인정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다.
  • 다른 사람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가?
    – 명확한 인과관계를 증명하기는 어려우나 매니저의 경우는 부하 직원의 성향에 따라 업무를 부여하는 것이 생산적이라는 보편적인 믿음이 있는 편이다.
  • Z세대 사이에서 MBTI가 유행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 자기 자신의 가치 발견 및 공유 욕구가 강함 (콘텐츠를 통해 자신을 보여주기)


#추천 링크 및 도서

By AC2 유물 발굴 프로젝트 (With 안승엽)

글쓴이: @Gedwarp

Agile 夜想

“MBTI (by Agile 夜想)”의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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