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그리고, 이너게임 (by Agile 夜想)

“제니퍼~ 전에 리더로 성장하고 싶다고 들었는데 훈련은 잘 되어 가나요?”

“네 대표님. 그게 하고 싶긴 한데 머 부터 해야할 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아… 그건 미처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요. 잠시만요. 음.. 저와 함께 일하는 친구들이 저로 인해 더 성장하고 더 큰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 그렇군요. 그렇게 되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보겠어요?”

“아! 맞다!! 제가 평소에 리더의 모델로 생각하던 선배가 있는데 그 선배에게 일단 가서 조언을 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표님,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전화를 해봐야겠어요”

어느 스타트업의 일상 중에서 by Gedwarp

누군가의 질문으로 인해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측면을 깨닫게 되는 경험을 한 적은 없는가?이런 경험을 지속적으로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실제로 업무의 성과가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Timothy Gallwey (*Source : alchetron.com)

하버드대 테니스부 주장이었던 티모시 골웨이는 안식년 동안 테니스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을 발견한다. 그는 테니스를 치는 모습에 관해 일일이 지적하여 억지로 훈련을 강요하는 것보다 스스로 테니스를 치는 모습을 인식(self awareness)하게 하는 것이 실력을 향상 시키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1974년 티모시 골웨이는 이런 경험을 모아서 “테니스를 위한 이너게임”이라는 책을 출간하였고, 이 방법을 테니스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도 적용해 보고자 했다. 이에 따라 1977년 “스키를 위한 이너게임”, 1981년 “골프를 위한 이너게임”, 1986년 “음악을 위한 이너게임”으로 확대하였고 1991년에 이르러서 회사의 업무에 적용 가능한 “일을 위한 이너 게임”(한국에서는 2019년 이너게임으로 출간됨)을 출간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조직에 이너게임을 적용하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특히 존 휘트모어를 주축으로 “비즈니스 코칭”이라는 분야를 개척하게 된다. 참고로 존 휘트모어는 본래 르망의 포드팀에 소속된 프로 레이싱 선수였으나 은퇴 후에 티모시 골웨이와 함께 이너게임 기반으로 조직에서의 코칭 방식을 처음 도입하였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코칭 모델인 GROW 모델을 개발했다. 그는 전 세계의 코칭과 리더십에 발전 및 조직 문화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까지 국제코치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GROW Model (agileme.com.au)


코칭은

  •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 동기부여 하는 것이다.

존 휘트모어는 코칭의 키워드를 아래 두 가지로 제시한다.

  • 자각 (awareness)
  • 책임 (responsibility)

자각

일반적으로 스포츠 강습을 할 때처럼 ‘야, 라켓을 그렇게 잡으면 어떻게 해?’, ‘손목도 제대로 해야지’라면서 지적하는 것은 받는 사람의 시야를 좁아지게 만든다. 외부에서 지식이나 정보가 들어오면 본연에 있는 자신의 능력을 쓰지 않게 된다. 나를 억제하고 외부의 자극에만 민감해지면서 오히려 학습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그러나 지금 내 몸이 어떤지, 내가 어떤지 자각할 수 있으면, 스스로 학습 메커니즘을 만들게 된다.

책임

코치가 옆에서 잔소리를 하면 내가 공을 잘못 쳤어도 내 잘못이 아니다. 난 시킨대로만 한거니까 책임이 나한테 없다. 그러나 내가 전체 책임을 지게 된다면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임하게 된다. 책임이 없다면 강습이 끝나도 지속적으로 활용하거나 성잘하지 않게 된다.


코칭은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다른 분야와 다르다.

  • Teaching : 강습은 강사가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것 중심이지만, 코칭은 코칭 받는 사람의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에 중심을 둔다
  • Consulting : 컨설팅은 답을 알려주고 그대로 하라고 하지만, 코칭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질문한다
  • Counseling : 상담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코칭은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둔다
  • Mentoring : 멘토는 선후배의 수직적인 관계에서 선배의 조언과 경험을 전하는 것이지만, 코칭은 수평적인 관계, 파트너 관계이다

코칭 모델

  • GROW모델 : 목표를 설정(Goal)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현실을 점검(Reality)하고, 그것에 기초해 여러 가지 실행 대안을 탐색(Obstacles, Options)하고, 실행 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객의 의지를 강화(Way Forward)하는 방식으로 진행
  • GROW모델 이후 수 많은 코칭 펌들이 각자 자기만의 모델을 만들었고, 수많은 모델이 존재한다.
    • 5-STEPS 모델 : Support → Topic → Expand → Plan → Sustain
    • STAR 모델 : Story → Target Action → Plan → Recap
    • ACTIVE모델 : Awareness → Current Situation → Target → Initiation Options → Venture → Encourage

#관련해서 생각해볼 부분들

  • 국내 기업 정서 상 관리자들이 코칭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상명하달 식으로 정답을 빠르게 제시하는 것에 익숙하기도 하고, 회사 안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의 대부분이 구조화되어 있지 않고 흐름에 맡기는 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추천 링크 및 도서

By AC2 유물 발굴 프로젝트 (With 안승엽)

글쓴이: @Gedwarp

Agile 夜想

“코칭 그리고, 이너게임 (by Agile 夜想)”의 2개의 생각

  1. 아주 재밌게 잘 읽었네요. ^^
    코칭이란 단어보다는 멘토링이란 단어가 국내 회사들을 더 익숙한 거 같아요. 하지만, 이제 조금씩 변화를 시작한 회사도 있으니, 코칭이 더 친숙한 날이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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